송하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강남의 아담한 사무실에 하임 시큐리티를 처음 만들고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군요.
그동안 회사도 성장하면서 심기용 선임 연구원은 팀장이 되었고, 3명으로 시작했던 연구원들은 1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월이면 더 큰 빌딩으로 이전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임 시큐리티를 처음 만들 때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보안회사들은 덜 성숙했거나 우수 인력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면서 공개적으로 약속드렸던 내용이 국내 보안 우수인력의 처우개선과 업무의 질적 향상이었습니다.
그 후 학력에 무관한 채용과 급여, 학업 교육비 지원, 해외 학회 참가비 지원 등을 통해 연구원들의 생활 안정감을 높였고 연구 대상의 고급화를 통해 연구원들의 도전의식과 성취감이 높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우수 연구 성과가 쏟아지고 질적으로 향상되면서 회사 역시 동반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행히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국내 보안회사들이 하나 둘 의식이 바뀌어 보안 인재들을 보안 전문가로 대우해주는 문화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게 보안 연구에 참여하시는 여러분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하임 시큐리티는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하면서 제1기 준비기를 마치고 제2기 성장기로 돌입합니다. 창업정신과 초심을 유지하면서 아직 미완성된 비전을 완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해외 보안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더 많은 국내 보안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고, 국내 보안 우수인력이 더 이상 해외로 나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연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과 격려로 응원을 부탁드리고 또한 하임 시큐리티와 도전적인 연구를 원하시는 우수 인재들의 많은 지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로 이전하는 연구소에도 하임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무료로 음료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항상 오픈되어 있으니 언제든 방문하셔서 연구와 친목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해킹 타임이 되시길 바랍니다.